[즉시분석] 수산중공업, 올 들어 외국인 ‘러브콜’...배경은?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수산중공업 지분을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수산중공업은 전일보다 1.8%(30원) 오른 1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수산중공업의 외국인지분율은 1.79%다. 지난해 말 대비 0.90%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5% 올랐다.



이에 앞서 수산중공업은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5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75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6% 늘어난 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유공압기계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작년 유공압기계부문 매출액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공압기계부문은 굴삭기에 부착해 암반이나 콘크리트를 부수는 역할을 하는 '유압브레이커'와 '유압드릴'을 만든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아직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아 3분기 보고서를 참고하면, 원재료 가격 대부분이 2%씩 하락했다. 반면 유압브레이카는 단위당 785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올랐다.



이런 가운데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전방산업인 건설기계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와 기계 제조에 사용되는 부품을 가공하는 공작기계 등을 만드는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건설기계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미시장이 건설기계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부문에선 북미 시장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