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운메디칼, 실적 부진에도 긍정적 리포트...왜?

최근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세운메디칼에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2시 29분 현재 세운메디칼은 전일보다 2.5%(170원) 오른 6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세운메디칼은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9억원으로, 2013년 대비 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 줄어든 104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0% 감소한 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손해배상충당부채전입액 30억원을 기타비용으로 설정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23일 네덜란드 TSCI는 세운메디칼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KDB대우증권은 세운메디칼이 올해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리포트를 제출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가 전망한 세운메디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5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수준이다.



이유로는 베트남 생산법인 가동 시작을 꼽았다. 세운메디칼은 2013년 3월 29일부터 지난해 5월 말까지 66억원 가량을 투입해 베트남 공장을 세웠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가온기, 인공유방보형물 등 신제품 출시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메디칼은 국고보조금을 받아 휴대용 혈액·수액 온열가온기를 개발했다. 온열 가온기란 혈액·수액을 주입할 때 적절히 가온시키는 의료기기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온열가운기가 TSCI의 소송으로 인해 수출 진행이 부진했으나, 올해부터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인공유방보형물은 이미 유럽 안전인증 마크인 CE를 획득 수출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