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터로조, 외인 러브콜 지속..뭘 보고?

인터로조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18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인터로조는 전일 대비 0.9%(200원) 내린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9일(거래일 기준) 연속 인터로조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 수는 3만3286주로 발행주식수의 0.41%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는 2.7%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다르면 증권업계는 인터로조의 개별 기준 매출액을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 개선은 원데이렌즈 ‘클라렌(Clalen)’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인터로조는 지난 2010년 4월 클라렌을 출시했고 이후 원데이렌즈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2011년 33억원이던 원데이렌즈의 매출액은 2013년 163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1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비중은 14%에서 41%로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미쓰에이의 수지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해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일본으로의 수출도 시작될 것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 장우진 연구원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현재 3가지 종류의 렌즈 사용 인허가를 받았고, 현재 진행 중인 제품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인터로조의 일본 딜러는 4곳이며 올해 추가로 1~2개 업체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도 지난해 2월 긍정적인 올해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액은 572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 추정 근거로 ▲ 기존 주 매출처의 판매 목표가 지난해 대비 증가 ▲ 일본시장 매출증가 예상 ▲국내 일회용 써클렌즈시장 내 점유확대를 들었다.

현재 주가는 이익성장 및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인터로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0.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다.

인터로조는 컨텍트렌즈 제조사다. 원데이렌즈, 소프트렌즈, 컬러렌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과거 회사는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했으나 자체 브랜드인 '클라렌'을 출시하면서 ODM과 자체 상품을 같이 생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