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AST젯텍, OLED장비 수주...실적은?

AST젯텍이 수주공시를 내 관심을 끈다. 17일 오후 12시 39분 현재 AST젯텍은 전일 대비 0.4%(15원) 내린 3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ST젯텍은 올해 두 번째 공급계약 공시를 발표했다. AST젯텍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amsung Display Bac Ninh)과 80억원 규모의 OLED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다. AST젯텍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만 총 111억원(2014년 매출액의 21.9%)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AST젯텍은 지난달 10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9억71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억2100만원을 각각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은 주요 납품처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플렉서블 본딩장비와 레이저 정밀가공장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플렉서블 본딩장비와 레이저 정밀가공 장비는 AST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만든 제품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2013년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고 매출 비중도 57%를 차지했다.



올해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연 초 올해 투자계획을 밝히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에 4조원을 사용했고 올해는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ST젯텍은 기존 사업인 워터젯 세정 도금장비와 LCD모바일 본딩장비 외에도 신규 장비인 플렉서블 본딩장비, 레이저 초정밀 가공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ST젯텍은 현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미 및 레이저 초고속/초정밀 가공장비를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AST젯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

AST젯텍은 1995년에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다. 원래 '젯텍'으로 창업했는데, 지난해 1월 자회사 AST와 합병한 후 사명을 AST젯텍으로 바꿨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디스플에이 장비가 51%, 워터젯 세정 도금 장비가 23%, 레이저 응용장비 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