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세계건설, 외인 순매수 지속...매력있나?

외국인투자자가 신세계건설의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해 관심이 쏠린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5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 13일)까지 24거래일째 신세계건설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의 총 합은 39만8151주로 발행주식수의 9.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는 지난달 5일 종가 기준 4만3550원에서 지난 3일 장중 한때 7만4500원까지 올라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일은 6만1700원에 마감해 지난달 5일 대비 42%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신세계건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트레이드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9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46%씩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초 워크샵에서 오는 2023년까지 10년간 약 31조원을 투자해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을 출점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연간 3조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 복합쇼핑몰, 백화점, 아울렛 등 2019년까지 10개 점포가 출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내 유통망 출점에 따른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건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수주잔고는 1조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2분기는 1조901억원으로 36%, 3분기는 1조원으로 38%씩 늘었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8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의 출점 계획에 따라 하남복합쇼핑몰과 동대구 신세계백화점 건설이 시작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올해도 신세계그룹의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건설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복합쇼핑몰은 기존의 백화점이나 이마트와는 달리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 실제, 하남복합쇼핑몰의 면적은 15만1700㎡(제곱미터)로 백화점이나 프리미엄 아울렛 대비 2~3배 가량 큰 편이다. 이 때문에 안성, 삼송, 청라 등의 복합쇼핑몰 발주가 시작되면서 신세계건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신세계건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7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