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세계건설, 올 들어 70%↑...매력있나?

신세계건설의 주가가 꾸준히 올라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신세계건설은 전일 대비 5.3% 오른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세계건설의 주가는 상승세다. 지난 1월 2일 3만원으로 출발했던 신세계건설은 꾸준히 상승해 전일 5만90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70% 가량 높아졌다. 현재가 기준으로 거래를 마친다면, 연초 대비 상승률은 80%에 이른다.  

주가 상승의 중심에는 외국인투자자가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월 2일부터 전일까지 신세계건설의 주식 24만370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6.0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최근 신세계건설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 1월 28일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8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 순이익은 31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 그룹의 투자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 그룹내 유통망 출점에 따른 시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내부 매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하남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신세계백화점의 건설이 시작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실제 신세계건설의 수주잔고는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수주잔고는 1조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2분기는 1조901억원으로 36%, 3분기는 1조원으로 38%씩 늘었다.



다만, 체납세액 납부로 인해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의 규모는 작았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행사의 체납세액 97억원을 인식했다. 여기에 차입금(2014년 3분기 누적기준 123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이 85~90억원 가량 계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그룹내 투자 증가로 인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초 워크샵에서 오는 2023년까지 10년간 약 31조원을 투자해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을 출점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연간 3조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 복합쇼핑몰, 백화점, 아울렛 등 2019년까지 10개 점포가 출점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신세계건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4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