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OCI머티, 증권사 실적 예상치 'Up'...배경은?

올해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OCI머티리얼즈가 상승세다. 10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OCI머티리얼즈는 전일 대비 1.1%(1000)원 오른 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최근 1주일 사이 OCI머티리얼즈 실적 예상치를 상향조정 했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OCI머티리얼즈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26억원으로 1주일 전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1억원으로 4.6%, 지배지분 순이익은 508억원으로 5.4% 늘었다.

올해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5%, 영업이익은 173.1%, 지배지분 순이익은 27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유진투자증권을 포함한 9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 개선 근거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관련 제품 매출 증가다. 증착 및 식각 공정은 특수가스를 이용한 화학공정으로 공정 난이도 및 횟수가 증가하며 특수가스(NF3, 삼불화질소) 사용량이 많다. 또한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특수가스 사용량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은 3D NAND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3D NAND의 경우 특수가스 수요가 기존 공정 대비 20% 이상 더 필요하다. NF3는 반도체와 LCD 패널의 CVD(화학기상증착) 공정 잔류물을 제거하는 가스다.

이 가운데 NF3 수요 대비 공급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가격 하락으로 공급사들의 증설 투자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OCI머티리얼즈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잠정 보류했던 NF3 2차 시설투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제품 수요 회복세에 따른 공급과잉이 둔화된 가운데, 선제 투자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6000톤에서 7600톤으로 증가한다. OCI머티리얼즈는 NF3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40%) 회사다.

또한 SiH4(모노실란)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UHD TV 신규 수요 및 TV 대형화 트랜드에 따른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과 중국 LCD 업체의 증설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OCI머티리얼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