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머슨퍼시픽, 한달 간 45%↑...매력있나?

최근 에머슨퍼시픽의 주가가 상승세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에머슨퍼시픽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월까지 1만2000원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2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전일 1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 기간 동안 45%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중심에는 기관투자자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에머슨퍼시픽의 주식 16만488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지난달 12일 에머슨퍼시픽은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72억원으로 12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1억원, 순이익은 30억원을 각각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폭이 컸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고, 영업이익은 44억원, 순이익은 15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분양수익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해 4월 ‘아난티 클럽 서울’을 분양했다. 총 객실수는 77채로 분양 가격이 최고 20억원대로 높았으나, 80% 가까이 계약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분양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34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이 발생했다.



올해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에머슨퍼시픽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1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146%씩 증가한 수치다.

아난티 클럽 서울(이하 아난티서울)의 분양수익이 매출액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아난티서울의 총 분약수익은 1651억원으로 등기제로 구성된 1100억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정 진행률에 따라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힐튼부산호텔&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에머슨퍼시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