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비코전자, 9%↑...성장 기대감?

최근 약세를 보이던 아비코전자가 급등했다. 4일 오후 2시 3분 현재 아비코전자는 전일보다 9.5%(570원) 오른 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땐 663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사에서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KB투자증권에선 아비코전자 제품 적용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아비코전자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엔 아비코전자의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아비코전자의 주력 제품은 시그널인덕터다. 시그널인덕터는 여기에 전기적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한 부품으로, 주로 스마트폰에 사용된다. 과거 시그널인덕터는 일본 업체에서 독점 공급했으나 아비코전자가 이를 국산화해 2013년부터 납품하기 시작했다.

최근 시그널인턱터 크기는 0805(0.8mm x0.5mm)로 소형화됐다. 이에 따라 기존 일본 업체가 독점하던 근거리 무선통신(NFC) 노이즈 제거용으로 아비코전자의 시그널인덕터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KB투자증권은 평가했다. 현재 시그널인덕터는 RF모듈, 스피커모듈, 리시버모듈 등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파워인덕터 또한 긍정적이다. 파워인덕터는 TV 회로상 흐르는 전류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아비코저나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DDR4용 칩저항기 매출도 기대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비코전자는 칩저항기를 작게 만들어 DDR4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DDR4 DRAM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비코전자의 칩저항기 매출이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DRAM 시장에서의 DDR4 점유율이 2014년 2%→ 2015년 11%→ 2016년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