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무림SP, 영업이익↑·순익↓...왜?

최근 분기 무림SP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무림SP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2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1억54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2% 급증한 34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6억87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5억45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주요 원재료인 펄프 가격과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펄프 평균 수입가는 톤당 620달러로 앞선 3개월과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5%와 7.5% 내렸다. 이 기간 환율도 평균 1000원대 초반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 하락했다. 무림SP의 재고자산회전일수는 지난 4년간 80일에서 110일을 유지했다. 이는 구입한 원재료가 원가에 온전히 반영되는 데 통상 3개월 내외가 걸렸다는 의미다. 

다만 원재료 매입 측면의 우호적인 환경에 최근 변화가 발생한 점은 리스크다. 펄프 수입가는 지난해 11월부터 반등세를 나타내 지난달 톤당 650달러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서 현재 1100원 내외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환율 효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외화부채가 많아 분기 말 환율이 전분기 대비 오르면 외환관련손실을, 내리면 외환관련이익을 각각 손익계산서에 반영해 왔다. 지난해 4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89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무림SP는 외환관련손실을 지난해 4분기 손익계산서에 인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10% 오르면 모베이스는 23억원의 외환관련이익을 연결 손익계산서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89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7억원 내외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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