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포스코켐텍, 매출액↓·영업익↑...왜?

포스코켐텍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7일 오후 2시 5분 현재 포스코켐텍은 전일 대비 0.1%(200원) 내린 1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전일 4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6.6%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11.0%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1조3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27.9%, 순이익은 726억원으로 23.7% 늘었다.



매출액이 감소함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까닭은 유지보수 비용 등이 덜 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4분기에 계절적으로 증가하는 수선비 조기 집행 및 임금 체계 조정 등의 요인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낮았다.

실제 포스코켐텍의 분기 수선비를 보면, 4분기에 계절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상 1~3분기엔 110~130억원 수준의 수선비가 발생하지만, 2013년 4분기엔 162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포스코켐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

포스코켐텍은 POSCO에 내화물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내화물은 15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고로, 공업로, 소각로 등을 고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고로가 확장되거나 철강 생산량이 늘면 내화물 수요도 증가한다..

▷ 주식MRI 18점,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포스코켐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6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최근 5년 평균 PER 보다 소폭 낮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 2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