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한글과컴퓨터, 6%↑...4년째 성장 '눈길'

한글과컴퓨터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오름세다. 10일 오후 1시 59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전일보다 6.4%(1150원)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89억원을, 영업이익은 6% 증가한 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2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축소됐다.

연간으로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762억원으로, 2013년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67억원을, 순이익은 25% 늘어난 2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2011년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한컴오피스2014’, ‘이지포토3’ 등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글과컴퓨터는 3년만인 2013년 10월 한컴오피스2014를 출시했다. 한컴오피스2014는 워드프로세서인 '한컴오피스 한글'에 더해, 스프레드시트인 '한컴오피스 한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 한쇼', '한컴사전', '한컴타자', '한컴 개인정보탐색기' 등을 포함한 상품이다. 이에 작년 3분기까지 한컴오피스2014 등 제품을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사업부문 매출액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다만 지난해 한글과컴퓨터의 실적은 회사 측의 전망치보다 적다. 지난해 4월 22일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매출액이 82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넷피스'는 웹오피스를 비롯한 윈도우, 맥(Mac), 안드로이드, iOS 등 어떠한 운영체제에서도 문서작성이 가능하다. 또한 유럽 및 중동 지역에 한컴오피스 수출이 시작될 전망인 점도 실적 개선을 기대케하는 요인이다.

한편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 지난해 4분기엔 별도 기준만 발표해, 작년 4분기 순이익엔 별도 기준 순이익을 넣어 계산했다. 이외 순이익은 모두 연결 지배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