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광동제약, '삼다수'로 실적 성장

광동제약은 한방약품을 위주로 한 일반의약품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생수와 건강드링크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생수 30%, 건강드링크(비타 500, 옥수수수염차) 30%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12월 농심에 이어 ‘삼다수’ 사업자로 등록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생수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2년 기준 23억원에서 2013년 1257억원,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144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2년 3326억원에서 2013년 4684억원,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5089억원으로 점차 늘고 있다.

최근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생수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한국샘물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판매가 허용된 지난 1995년 726억원에서 2000년 1471억원, 2006년 2495억원으로 커졌고, 지난 2013년에는 5400억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가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삼다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점유율은 44.9%로 시장 점유율 2위와의 격차는 약 40%P 이를 정도로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3년 지배지분 순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분기 불법 리베이트 등으로 70억원 가량의 추징금을 부과 받아 법인세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기준 법인세 비용은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또한, 매도가능금융자산인 (주)씨엘팜의 공정가치가 하락해 손상차손으로 처리하면서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 30억원이 계상됐다.



삼다수 사업 진행을 위한 영업 관련 보증금과 기타공장용지 매입에 따른 비용은 차입금을 통해 조달했다. 지난 2011년 4분기 기준 총 차입금은 238억원에서 2012년 4분기 기준 684억원으로 약 447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자산 대비 총 차입금 비중은 14.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42.6%, 유동비율은 202.3%로 안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광동제약은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2012년 3분기까지 꾸준히 건물과 기계장치를 늘렸다. 이 기간 동안 유형자산은 883억원에서 1285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자금은 현금및현금성자산으로 충당했다. 같은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48억원에서 209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는 쌍화탕 제조라인 보수를 위해 주문한 기계장치가 미착유형자산 60억원에 계상됐다.



지난 2012년 3분기까지 주당순자산(BPS) 아래에서 거래되던 광동제약은 삼다수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2012년 3분기말 기준 4355원에서 전일 1만105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54% 가량 높아졌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2013년 4분기 420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624원으로 상승했다.



광동제약은 배당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에는 주당배당금 50원씩 동일하게 지급했다. 이후 2012년은 60원, 2013년은 70원으로 주당배당금을 올렸다. 다만, 광동제약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지난 2008년 1.9%에서 지난 2013년 기준 0.9%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