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세이브존I&C, 영업익 3%↑...꾸준한 성장 ‘눈길’

세이브존I&C가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오름세다. 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세이브존I&C는 전일보다 1.9%(120원) 오른 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세이브존I&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4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04억원을, 순이익은 1.9% 늘어난 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심리지수(CSI)가 하락했음에도 개선된 실적을 거둬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201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는 세월호 사건 등이 있던 작년 2분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비슷한 업체와 비교하면 세이브존I&C의 실적이 더욱 눈길을 끈다. 신세계의 경우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4074억원을,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7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마트 또한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잰 매출액은 3조2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184억원을 기록했다.



세이브존I&C가 개선된 실적을 거둔 배경은 사업모델이 자리하고 있다. 세이브존I&C는 '백화점형 할인점'이다. 기존 마트형 할인점과 같은 가격에 생필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마진이 높은 의류 브랜드 매장을 구성해 판매한다. 롯데, 현대 등 고급백화점과 이마트 등 마트형 할인점 사이의 틈새시장이다. 운영하는 매장은 노원점, 성남점, 광명점, 대전점, 부천 상동점, 전주점 등 총 6개다. 매장이 있는 위치는 도심 및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백화점형 할인점'에 맞는 수요자가 밀집해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세이브존I&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다. 다만 작년 4분기를 제외한 순이익은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을 반영해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