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탑금속, 큰손 ‘러브콜’...배경은?

큰손투자자가 탑금속 지분을 새로 보유했다고 공시해 눈길을 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는 탑금속 주식 58만7517주를 보유, 지분율이 5.04%가 됐다고 공시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지난달 29일까지 58만2385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30일 4930원에 5132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한국밸류가 탑금속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처음이다.

탑금속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10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8% 늘어난 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프레스금형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프레스금형 매출액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프레스금형은 자동차 외판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이런 가운데 주요 제품 가격은 대체로 오르는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면서 이익이 더욱 증가했다. 작년 3분기 탑금속의 주요 제품 가격은 대체로 상승했다. 이와 달리 원재료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 결과 매출원가율은 91.7%에서 89.7%로 2%P 낮아졌다.



실적과 달리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8월 29일 장중 한때 6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대체로 하락세다. 전일 종가는 4965원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17%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11.3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