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원산업, 외국인 지분율 늘린 이유는?

외국인이 동원산업 주식을 대체로 늘려 눈길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지분율은 3.98%다. 10월부터 대체로 지분을 늘리기 시작, 약 3개월 동안 지분율이 0.42%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10%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작년 4분기 동원산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작년 4분기 동원산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82% 급증한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배경엔 유가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원유 가격은 배럴당 73.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내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원재료 매입액에서 선박연료인 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67.44%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작년 3분기 원유 가격이 8% 하락하면서 동원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바 있다. 매출원가율이 82.7%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9.1%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어가가 바닥을 형성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조 선박을 투입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