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이지-원, 작년 영업익 대폭 개선...비결은?

전일 잠정 영업 실적을 발표한 와이지-원이 상승세다. 22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와이지-원은 전일 대비 6.9%(630원) 오른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와이지-원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2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104.5%,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과 독일 법인 등 해외 자회사에 대한 64억원의 투자주식손상차손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약 164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급증은 내부적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13년 6.6%에서 지난해 12.2%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2013년 대비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와이지-원은 충주공장의 원재료 직접 생산 비중을 늘려 향후에는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다.



전일 와이지-원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을 발표해 올해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개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7.2% 증가한 3062억원, 영업이익은 27% 상승한 403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전반적인 업황 성장세는 더디지만 내수와 미주 수출이 좋은 가운데 유럽이 양적완호를 단행한다면 수요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지-원은 절삭공구인 엔드밀과 드릴, 탭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업계에서는 생산량 기준으로 엔드밀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절삭공구는 다른 소재를 깎는 가공에 사용되기에 짧게는 2시간, 길게는 8시간에 한 번씩 제품을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에 해당해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