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4Q 기대되는 '턴어라운드株'

투자자들에게  '턴어라운드(turn around)'란 문구는 매력적이다. 실적과 재무구조, 현금창출력 등 다방면에서 개선되는 기업은 주가 역시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턴어라운드 기업이 실적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 투자자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턴어라운드 기업 중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를 골라봤다. 집계 결과 산성앨엔에스, 호텔신라, 진성티이씨, 한국전력, 사조씨푸드, 하림홀딩스, 와이지-원, 현대제철, 이오테크닉스, 세아베스틸, 아바텍, 나이스정보통신, 삼진제약, 현대통신, 포스코켐텍, KCC, 중앙백신, 쎌바이오텍, 바텍, 동아에스티, 고려산업 등 21종목이 해당됐다.



올해 턴어라운드 기업은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피오트로스키 솔루션을 활용했다. 피오트로스키 솔루션은 기업의 성장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측정한다. 각각의 항목 기준을 통과하면 1점, 통과하지 못하면 0점을 받는 식이다.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높을수록 전년 동기 대비 좋아진 항목이 많다는 의미로,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인 기업을 발굴하기 좋은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8~9점이면 우량기업이라 판단한다.

아이투자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꾸준히 증가한 업체를 우선 선정했다. 그리고 지난 3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8점 미만이면 제외했다. 이중 증권사에서 추정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업체를 골랐다. 순서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순이다.

대상 업체 중에서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는 산성앨엔에스다. 산성앨엔에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가 예상된다. 산성앨엔에스의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올해 1분기 5점에서 2분기 8점, 3분기엔 9점으로 꾸준히 개선됐다.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호텔신라의 연결 영업이익 평균치는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한 금액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 4점을 받았지만, 올해 1분기 7점, 3분기 8점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 삼진제약 MRI 점수 가장 높아

위 조건에 맞는 기업 중 MRI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진제약으로, 21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