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비쿼스, 52주 최고가 경신...배경은?

유비쿼스가 52주 최고가를 새로 기록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유비쿼스는 전일보다 3.5%(350원) 오른 1만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비쿼스 주가가 1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2010년 1월 말 이후 약 5년 만이다.

작년 10월 중순 699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유비쿼스는 이후 상승하기 시작, 약 3개월동안 주가 상승률은 45%에 달한다. 주가 상승은 주로 외국인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외국인지분율은 1.19%에서 2.34%로 1.15%P 높아졌다.



유비쿼스는 유선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전문 업체로 유무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인 스위치, 유선인터넷 전송장비인 FTTH용 장비 등을 제조·판매 한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스위치가 36%, FTTH가 23%다. 이외 지능망솔루션 개발·유지보수 및 상품 등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비쿼스의 제품은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는 가입자 망을 구성하는데 사용되므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에 영향을 받는다. 유비쿼스의 주요 고객사는 LG유플러스와 KT다.

2013년 하반기부터 통신사들이 투자를 다시 시작했다. 2013년 6월 KT는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2017년까지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1월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광대역 네트워크를 전국망에 구축하는데 쓰이는 투자 규모로 1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런 영향으로 작년 3분기 말 유비쿼스의 수주잔고는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이다.

앞으로 통신사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대역 LTE-A 서비스와 기가인터넷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광대역LTE-A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광대역 LTE 주파수(20㎒ 폭)를 비롯해 3개의 LTE 주파수 대역별로 기지국을 촘촘히 깔아야한다. KT의 경우 기존 광대역 LTE주파수인 1.8㎓ 대역 외에 2.1㎓ 및 900㎒ 주파수 대역에 대한 기지국 장비를 상당수 교체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2.6㎓ 대역에 대한 기지국 추가 신규 투자와 2.1㎓ 대역 주파수 등 보조 주파수에 대한 보완 투자가 예정돼 있다.

또한 통신사는  지난해 기존 초고속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잇따라 상용화했다. 특히 KT의 경우, 향후 5년간 4조5000억원을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