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효성오앤비, 2%↑...기관 매수세 '눈길'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효성오앤비가 강세다. 14일 오전 9시 32분 현재 효성오앤비는 전일보다 2.7%(700원) 오른 2만6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2014년 12월 12일 ~ 2015년 1월 13일) 동안 기관은 효성오앤비 주식 24만677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4.2% 규모다. 작년 12월 중순 이후 상승하던 주가는, 올해 들어 2만5000원 ~ 2만60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친환경 유기물 비료 제조업체로, 6월 결산 법인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분기(2014년 7월 1일 ~ 2014년 9월 30일) 효성오앤비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400만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지난해 퇴비 공장 인수로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하지만 올해 즉, 3분기부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계절적 성수기인 점, ▲ 지난해 인수한 퇴비공장 매출이 반영되는 점 등이 그 이유다.

효성오앤비는 작년 3월 20일 부산물비료(퇴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토지와 건축물을 85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후 효성오앤비는 증설은 단행했다. 올해부터 생산되며, 약 150만포(56억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퇴비시장 규모는 약 4500억원으로, 유기질비료시장 규모(약 2000억원)보다 크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 농업 지원정책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기존 유기질비료와 퇴비를 혼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에상한 올해(2014년 7월 1일 ~ 2015년 6월 30일) 효성오앤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90억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4% 늘어난 91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