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유니테스트, 주가 강세...배경은?

유니테스트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중 한때 유니테스트는 1만16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작년 7월까지만 해도 2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유니테스트는 이후 오르기 시작, 약 반년 동안 주가상승률은 350%에 달한다.



유니테스트는 작년에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4억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9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배경엔 반도체 업체의 투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유니테스트는 번인장비, 모바일 D램용 검사장비 등 반도체 검사 장비를 만든다. 반도체 장비업체상 반도체 업체의 시설투자에 영향을 받는다. 작년 반도체 업체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2013년 1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데 그쳤던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15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메모리 산업이 DDR3 중심에서 DDR4로 전환되는 점도 유니테스트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DDR(Double Data Rate)은 D램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분류하는 기준을 뜻한다. 기존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빨라질 때마다 DDR1 → DDR2 → DDR3 로 변화해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DDR4는 기존 DDR3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올랐고, 사용 전략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메인 테스터 장비 교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DDR4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또한 스피드 테스터 등 제품이 다양화 된 점도 실적 개선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49배로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