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니테스트 7%↑...수주 호조 '지속'

신규 수주를 공시한 유니테스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7.2% 오른 93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유니테스트는 중국 하이테크 반도체(Hitech Semiconductor)와 45억25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약 28%에 해당하는 것이다. 공급기간은 2014년 12월 17일부터 2015년 3월 30일까지다.

유니테스트는 이번 공시를 포함해 올 들어 총 14건을 신규로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48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을 194% 웃돈다. 신규 수주가 단 1건(SK하이닉스 반도체 검사장비 37억원)에 그친 지난해와 대조된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주 호조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은 77억4200만원과 69억700만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억7100만원 적자와 51억88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내년 유니테스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01억원과 359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27%와 29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테스트 장비 교체 시기와 차세대 D램인 DDR4의 전환 시기가 맞물리며 유니테스트 장비(번인-테스트기, DDR4 메인 테스트기)에 대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메모리 모듈 테스터와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를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5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니테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94위(상위 5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9.7%로 과거 5년 평균 4%에 비해 높아졌지만, ROE 성장률 대비 PBR 값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현재와 과거 5년 평균 PBR은 각각 4.2배와 1.29배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