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티엘아이, 올해 주가 강세...실적 기대감?

12일 개장 전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티엘아이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엘아이는 올해 들어 주가가 17.8% 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주가는 14% 하락해 이 같은 흐름에 더욱 눈길이 간다.

티엘아이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6700만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9975만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티엘아이가 작년 4분기 더욱 개선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가 예상한 티엘아이의 영업이익은 31억원이었으나, 지난 8일 기준 59억원으로 약 열흘 만에 증권사가 예상한 영업이익은 93% 늘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4Q 영업익 예상치 높아진 기업은?).

이 같은 배경엔 초고화질(UHD) TV 판매량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가격대를 낮춘 UHD TV가 나오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작년 4분기 세계 UHD TV 판매는 630만4700대로 전 분기보다 8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70%나 급증했을 것으로 봤다.

티엘아이의 주력 제품은 타이밍 컨트롤러(T-CON)다. 이 제품은 LCD 구동 칩에 전송되는 데이터양을 조절해 화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UHD TV용 T-CON은 6달러~15달러 수준으로 종전 제품 가격 1달러~3달러 대비 2배~3배 수준이다. 따라서 UHD TV 판매가 늘어날수록 수혜를 입는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