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이지엔터, 기관 '러브콜'...배경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관들의 순매수세가 거세다. 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0.5%(250원) 오른 4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6일(거래일 기준) 연속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1.46%에 해당하는 21만9871주를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0.8% 상승했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47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예상 매출액은 1545억원( 32.8%,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232억원(4.5%)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새로운 2개의 그룸을 데뷔시킬 계획이다. ‘믹스 앤 매치’(MIX & MATCH)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멤버로 만든 7인조 보이그룹 ‘아이콘’과 걸그룹이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악동뮤지션’과 ‘위너’에 이어 2년 연속 신규 그룹이 데뷔하는 것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 동안의 투자를 올해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유상증자를 통해 LVMH 그룹과 제휴를 맺었고, 모델에이전시 케이플러스, 화장품 회사 코드코스메, 제일모직과 합작해 출시한 의류브랜드 네추럴나인, 광고대행사 휘닉스홀딩스 등을 M&A를 하며 사업을 다각화 시켰다. 관련업계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파워가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되고 그 결과 YG 브랜드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0.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다.

와이지엔터는 음반 출판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육성 및 매니지먼트를 주 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전속계약 아티스트는 싸이, 빅뱅, 2NE1 등이다. 매출 비중(3분기 누적)은 로열티가 37.8%, 음반/음원이 23.5%, 콘서트공연이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