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BGF리테일, 외인 꾸준한 순매수...왜?

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BGF리테일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전일 BGF리테일은 0.4%(300원) 오른 7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BGF리테일 주식을 14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전일까지 발행주식수의 0.68%에 해당하는 16만6615주를 사들였다. 반면 주가는 같은 기간 3.1%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6443억원, 영업이익은 13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3조3378억원(6.6%,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341억원(13.2%)다.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실적개선 근거는 편의점 수 증가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편의점 수는 8369개로 향후 2~3년 동안 연간 500개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BGF리테일은 시장점유율 1위(32.3%) 사업자로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까지 8439개의 점포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층과 고령층의 1~2인 가구가 증가하며 근거리, 소량 구매, 간편 소비 패턴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고마진 상품인 PB상품(Private brand product)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신세계 그룹은 편의점 ‘위드미’를 출범하며 편의점 시장에 진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으로 점포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고, 신규 점포를 1000점 이상 출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5월 19일 거래소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4만1000원, 상장일 시초가는 5만7000원이었다. 2012년 독자 브랜드 CU를 내세우며, 기존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파트너 관계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