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이티, 올해 첫 수주공시...향후 실적은?

제이티가 상승세다. 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제이티는 전일 대비 0.7% 오른 4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티는 전일 14억원 규모의 SORTER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론(MICRON) 중국공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계약기간은 전일(6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다.

제이티의 지난해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4억원으로 2013년 전체 매출액 215억원을 뛰어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48억원, 순이익은 47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DDR4에 집중함에 따라 번인소터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티는 기존 삼성전자에만 납품하던 제품들을 타 업체에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신규 매출처를 확대했고,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를 출시함에 따라 관련 매출액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이티의 수주잔고는 25억원이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3분기엔 수주잔고가 없었다.



제이티의 올해 실적도 증가할 것을 보인다. 지난달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SEMI 세계 반도체 팹 전망 리포트’를 통해 올해 10조달러(1조1000억원) 이상을 반도체 장비에 투자하는 회사가 7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EMI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는 340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올해는 400억달러 이상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티는 반도체 후공정인 번인소터(Burn-in Soter) 검사 장비 세계 1위 업체다. 번인소터는 120도 이상 고온에서 반도체를 테스트해 불량품을 걸러내고 반도체 수명을 테스트하는데 사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티는 번인소터를 삼성전자에 독점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제이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