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리바트, 주가↓ 큰손'Buy'...매력 있나?

‘큰손’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틈타 현대리바트의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3만50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23일 장중 최고가인 4만8500원 대비 27% 가량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현대리바트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전일까지 한 달간 기관은 33만8208주(발행주식수 대비 1.95%), 외국인은 11만7608주(0.68%)씩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현대리바트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현대리바트의 올해 개별기준 연간 매출액은 7363억원으로 지난해 예상 실적 추정치 대비 11%,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23%씩 증가한 수치다.



유통망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1년 12월 현대백화점 그룹에 인수된 이후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분기 기준 백화점, 대리점 등을 비롯한 판매점 수는 88개에서 지난 2013년 3분기 100개, 지난해 3분기 103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올해 매장 수를 113~115개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백화점 매장수를 늘리고 직영점을 대형화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특판가구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범현대가(家)향 특판 매출이 늘어나고 글로벌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한국지점 개장으로 시장 재편에 따른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특판 매출액은 1787억원으로 지난 2013년 연간 매출액인 169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또한, 흥국증권은 현대리바트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홈데코레이션 사업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매장 출점으로 인해 생활용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며, 그룹내 유통망 이외의 유통망도 확대되고 있어 생활용품 판매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현대리바트의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71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49% 늘어난 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현대리바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