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맥스, 52주 최고가 경신...배경은?

휴맥스가 52주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7일 오후 12시 46분 현재 전일보다 5.5%(원) 오른 1만5300원으로 2011년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0% 오른 560.60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휴맥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지난해 4분기 휴맥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06% 급증한 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주요 요인은 환율이다. 휴맥스의 대부분 매출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미국이 33.5%로 가장 높다.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도 미국에 소재하는 방송사업자다. 남미 등에서도 매출이 5.8% 발생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은 1099.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한편, 미주지역 매출액을 계산하는 회계방식이 달라지면서 매출액이 줄어든 점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게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게이트웨이(Gateway) 매출이 본격화된 점도 수익성 개선을 기대케하는 이유다. 게이트웨이는 인터넷 사용을 위한 모뎀과 라우터, 인터넷전화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종전 셋톱박스보다 마진이 높다.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케이블 2위 업체 납품 예정, ▲연구 개발 완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이 주요인이다.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휴맥스의 매출액은 1조787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9%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630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77% 증가한 460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