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아프리카TV, '플랫폼' 사업 성장으로 실적 개선

아프리카TV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한 소셜네트워크(SNS) 개인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를 서비스하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쎄인트인터내셔널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20.62%를 보유하고 있다. 쎄인트인터내셔널은 아프리카TV의 서수길 대표이사가 지분 95.30%를 보유하고 있다(2013년 말 기준).

사업부문은 크게 플랫폼 부문과 게임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플랫폼 부문의 아프리카TV의 주 매출은 '별풍선'이란 아이템과 스크린 광고다. 시청자는 아프리카TV로부터 별풍선을 1개당 100원에 살 수 있고, 이를 BJ에게 선물할 수 있다. BJ는 별풍선이 500개 이상이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 때 별풍선 환전 수입의 30%를 아프리카TV가 갖고, 나머지 70%를 해당 BJ에게 지급한다. 즉, 콘텐츠의 질이 높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BJ와 아프리카TV의 수익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게임부문은 '테일즈런너'가 대표적인 게임이며, 아프리카TV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프리카TV 게임센터를 2013년에 오픈하면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플랫폼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테일즈런너'를 지난해 10월 1일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 이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플랫폼이 70.4%, 게임이 29.5%다. 이외 사옥 임대수익 등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 인수·분할 따라 실적 변동...최근 플랫폼 사업 성장으로 실적 개선

아프리카TV는 사업을 인수, 분할 등 영향으로 실적 변동이 있다. 아프리카TV는 1996년에 ‘윈스테크놀러지’로 설립됐다. 당시엔 보안 전문 솔루션을 제공했다. 2007년 6월부터 개인인터넷 방송국 서비스를 하고 있는 ‘나우콤’ 지분을 확보했고, 점차 늘리다 10월엔 합병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2011년 1월엔 네트워크보안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했고, 7월엔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 등을 물적 분할했다. 이에 따라 실적이 크게 줄었다.



2013년부턴 다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플랫폼 매출이 특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012년 300억원 미만이던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39억원으로, 올해엔 3분기 만에 3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비중도 2012년 57%에서 지난해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프리카 TV의 MUV(월순방문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한편, 제조업인 네트워크보안 사업부문 등을 분할하면서 이후 매출원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즉, 매출원가율이 없는 점으로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임을 유추할 수 있다.



▷ 장>자>고...‘우량’ 재무구조

2013년부터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을 꾸준히 늘리면서,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 구조를 갖게 됐다. 이는 자본 증가율이 유형자산 증가율보다 높다고 볼 수 있어, 우량 자본구조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TV는 지난해부터 차입금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2013년 1분기까지만 해도 200억원 수준이던 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88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였다.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31.3%에서 13.5%로 낮아졌다.

▷ 이익 차츰 늘고...주가는 지난해 ‘급등’

2013년부터 아프리카TV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3년 (-)를 기록하기도 했던 ROE는 지난해 3분기 7.44%를 기록했다. 잠잠하던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 ‘급등’했다. 지난해 스포츠 이벤트 등이 많아 주목받은 영향이다. 이 영향으로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배 수준으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