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웅진씽크빅, 큰손 지분 확대...신규 사업 기대감?

웅진씽크빅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큰손투자자는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5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웅진씽크빅은 전일보다 2.7%(210원) 내린 7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자산운용은 웅진씽크빅 주식 52만176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5.22%에서 6.72%로 1.5%P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한 뒤 약 1개월 보름 만에 지분을 다시 확대했다. 반면, 11월 28일 장중 한때 847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웅진씽크빅 주가는 이후 약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12% 내린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웅진씽크빅의 신규 사업인 ‘북클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부터 ‘북클럽’이란 서비스를 시작했다. 북클럽은 고객에게 태블릿PC(삼성전자의 갤럭시 탭4 10.1)를 무상으로 제공한 뒤, 이를 통해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전집·단행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게임, 동영상, 그림 등 ‘북큐레이션’도 함께 제공한다.

만약 기간제 회원(2년제 또는 3년제 약정 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 가입비 10만원을 낸다. 이후 월회비 11만9000원을 내면 부여된 북포인트로 컨텐츠를 구입해 볼 수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클럽은 출시 이후 고객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 9월엔 출시 한 달 만에 1만명을 돌파했고, 10월 중순엔 2만명을 넘어섰다. 북클럽은 처음에 태블릿PC 등을 제공하는 등 고정비가 커,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크다. 여기에 초기 매출도 다른 서비스에 비해 크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북클럽에 가입하면 전집 3세트를 구매해야 한다.

증권업계는 북클럽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에상한 지난해 웅진씽크빅의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5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웅진씽크빅의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17억원으로, 증권사 예상치의 74% 수준이다. 올해엔 94% 늘어난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