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미글로벌, 외국인 '눈독'...뭘 보고?

이달 들어 외국인이 한미글로벌 지분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2시 29분 현재 한미글로벌은 전일보다 2.1%(170원) 상승한 8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1거래일을 제외하고 한미글로벌 주식을 연일 순매수했다. 이달 외국인이 순매수한 한미글로벌 주식은 총 9928주다. 이에 따라 11월 말 0.08%이던 외국인지분율은 0.18%로 0.1%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7900원 ~ 815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동부증권은 용역형CM 증가로 한미글로벌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리포트를 제출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CM)업체다.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관리 일체의 업무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자다. 사업부문은 형태에 따라 용역형CM과 책임형CM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발주자를 대신해 기획,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 업무만 수행할 뿐 시공사, 설계자 및 건설회사와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다. 즉 공사기간, 공시비 등 공사결과에 대한 책임이 없다.

반면 책임형CM은 시공사, 설계자, 건설회사와 계약을 맺고 공사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사업이다. 건설 경기가 호황이면 유리한 사업이나 반대의 경우 사업 부실의 책임도 떠안아야 한다. 때문에 공사원가도 CM업체의 원가에 포함돼 원가율을 가중시킨다.

지난해부터 책임형CM 매출 비중이 감소해고 있다. 2012년 53%로 용역형CM보다 많았던 책임형CM은 올해 3분기 3%까지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2012년 3%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7%를 기록했다.



동부증권이 예상한 한미글로벌의 올해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70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46배다. 내년엔 올해보다 21% 증가한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반영한 PER은 6.9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