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분기마다 순이익 늘어난 종목은?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순이익 증가세를 지속한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10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의 집계치를 바탕으로 올 들어 순이익이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을 찾아봤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동원개발, 코위버, 건설화학 등이 상위 20선에 들었다.

이 가운데 삼호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9% 늘어난 79억2900만원을 기록해 증가율이 가장 높다.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손실 확정과 출자 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지방 주택 경기가 개선된 점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세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삼호 외에 나이스정보통신(+219%), 원일특강(+184%), 동원개발(+145%)도 순이익 증가 폭이 큰 편이다.

페인트 업체가 다수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노루페인트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 늘고, 건설화학과 조광페인트도 각각 35%와 26% 늘었다.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매입가가 내림세를 보이는 데다, 주요 전방산업인 건설, 조선 경기가 바닥을 통과한 후 회복세를 보인 점 등이 순익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동원개발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이 전일 종가 기준으로 4.5배를 기록해 가장 낮다. 원일특강(5.1배)과 코위버(5.3배), 한신기계(5.8배)도 PER이 낮은 편에 속한다.



기저효과가 큰 종목을 걸러내기 위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든 종목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