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실적 개선 vs 한참 먼 목표가...애널 애태우는 종목은?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와 여전히 차이가 큰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차이가 여전히 큰 기업은 LIG에이티피 등이 꼽혔다. 대상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기업이다. 이 중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와 차이가 큰 기업 상위 20선을 뽑았다.

LIG에이디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3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26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855% 급증한 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패널업체들이 증설 투자를 하면서 LIG에이디피의 실적 또한 개선됐다. 여기에 환율이 3분기 반등하면서 순이익은 더욱 늘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5% 오를 경우 12억원가량 이익이, 반대의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와 달리 LIG에이디피 주가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11월부턴 3900원 ~ 5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요 고객의 신규 투자 일정이 지연되면서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란 우려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중국 패널업체인 BOE, CSOT 등이 내년에도 신규라인 증설을 이어갈 것이라며 LIG에이디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중앙백신 또한 실적이 개선됐지만, 목표주가와 차이는 2배가량 난다. 올해 3분기 중앙백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79억원을,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13억원으로 37% 늘었다. 3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관련기사 ☞ [3Q 실적과 분석] 중앙백신, 매출 48%↑...구제역 발생 '덕').

▲ 4분기엔 계절적 성수기인 점, ▲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점 등으로 중앙백신의 성정이 이어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외 벽산, 디에이치피코리아, 블루콤 등 또한 실적이 개선됐지만 현재 주가는 증권가 목표주가와 75%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