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스템임플, 주가하락 vs 외인매수...매력있나?

외국인투자자가 주가하락을 틈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까지 4만5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던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1월 5일 하한가인 3만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3만6000원~3만7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다 최근 3만9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1월 6일부터 전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42만798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 1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61억원으로 4%, 지배지분 순이익은 27억원으로 94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치과용 임플란트 매출액은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치과용 기자재는 128억원으로 7%, 교육매출은 10억원으로 4%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종속법인들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오스템미국법인을 비롯한 22개의 종속법인의 순이익 총합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4억원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외환관련손익은 지난해 3분기 13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기준 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분기 기준 달러($)자산 1243억원, 달러부채 5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074.7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9% 하락했다. 반면, 올해 3분기는 1055.8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4.2%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년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핵심법인인 중국법인의 조직정비가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임플란트 보험 적용 대상이 75세에서 70세로 낮아져 신규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2400억원, 내년에는 2700억원으로 늘어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0억원, 3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종합점수 15점(상위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