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리뷰] 상반기 실적 '한방'에 웃돈 주식은?

지난 3분기 '한 분기'에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상반기에 거둔 영업이익의 2배 이상인 기업을 추려봤다. 대상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상반기보다 개선된 종목 가운데 주식MRI 점수가 10점 이상인 기업이다. 이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상반기에 거둔 영업이익보다 2배 이상 많은 기업은 티에스이 등 15곳으로 나타났다.

티에스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상반기에 거둔 영업이익 2억9000만원 보다 16배 가량 많다.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두면서 티에스이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SK하이닉스, 호실적...관련주는?).

티에스이는 반도체·LED의 검사장비 전문 업체다. 주력 제품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검사용 프로브카드, 후공정의 최종검사 장비인 인터페이스 보드다. LED 부문에서는 전기·광학 테스트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도시바, 산디스크, 난야 등 반도체 소자업체다. 따라서 이들의 설비투자 계획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웹젠의 3분기 영업이익 또한 76억원으로 상반기 7억7000만원보다 10배가량 많았다. 온라인 게임 IP 사업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IP 사업의 경우 타 업체에게 게임 캐릭터 등을 사용할 권리를 주고 로열티만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 드는 비용이 없어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한편, 이런 기업 가운데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컴투스다. 컴투스의 MRI 점수는 18점을 기록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