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대림B&Co, 욕실용 건축자재 제조업체

대림B&Co(이하 ‘대림비앤코’)는 세면대, 변기 등 위생도기 및 욕실용 건축자재를 만드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이해영 사장으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51.07%를 들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금속제품을 만드는 대림수전, 무역업을 하는 DAELIM B&Co (Shanghai)Co., LTD, 비데·연수기 등을 판매 및 임대하는 대림케어서비스 등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위생도기 38%, 기타(욕실관련 상품 판매 및 렌탈, 서비스) 등이 62%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위생도기에서 대부분(97%) 발생한다. 매출의 대부분(99%)은 국내에서 발생한다.

▷ 지난해부터 매출액 & 이익 모두 개선 중

위생도기 및 욕실용 건축자재는 주택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건설경기가 침체현상을 보이면서 2010년 대림비엔코는 ‘대림바스’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런 영향으로 매출액은 2011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반면, 이익은 감소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위생도기의 원재료는 광물류(고령토, 점토, 납석 등), 화공약품, 안료 등으로 이 가운데 광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63%로 가장 높다.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광물 가격은 내수와 수입으로 나뉘어져 있다. 매입비중이 따로 기재되지 않아, 두 가격을 단순평균해보면 2010년 톤당 16만2000원이던 광물가격은 2012년 22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제품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은 78.8%에서 80.6%로 높아졌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 시장에 진출하면서 광고선전비, 급여 등이 늘어난 점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부터 대림바스의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개선되고 있다. 제품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위생도기 가격은 톤당 33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올랐다. 여기에 광물 가격도 19만6000원으로 2012년 대비 11% 하락했다.



올해엔 아파트 건설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여기에 광물 가격이 내리고, 급여 등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됐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024억원을,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차입금 감소로 순이익 개선

대림비앤코는 지난해부터 차입금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2013년 1분기 말 562억원이던 차입금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341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익도 개선되고 있다.



▷ 회계 기준 영향으로 유형자산 증감

2010년 토지를 재평가한 결과 자산이 대폭 늘었다. 2011년엔 IFRS를 도입하면서 유형자산 중 일부가 투자부동산으로 대체되면서 유형자산이 감소했다. 이후엔 유형자산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2년만에 ROE (+) 기록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4.51%를 기록했던 대림비앤코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이후 개선되기 시작, 올해 3분기 0.17%를 기록하고 있다. 대림비앤코 ROE가 (+)를 기록한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약 2년만이다. 이와 함께 대림비앤코 주가도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7월 14일 4835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약세로 전환, 전일(4일) 종가는 3450원으로 최고가 대비 29% 하락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