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아세아제지, 영업익↑순이익↓...왜?

아세아제지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은 감소해 눈길을 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11월 28일) 아세아제지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1547억원으로 8%, 지배지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7%씩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골판지원지, 원단 매출액이 모두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골판지원지 매출액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골판지원단 매출액은 663억원으로 11% 줄었다. 제지자원 수집 등 기타부문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급증했으나, 매출 비중이 적어 전체 매출액은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골판지원지의 원재료는 고지(폐골판지)로 국내에서 70% 이상 매입한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고지 가격은 1톤당 15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낮아졌다. 같은 기간 원재료 사용액은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올해 3분기 기준 내수용 골판지원지 제품가격은 1톤당 4만7100원으로 6%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6%로 1.1%P 개선됐다.

외화환산손실로 인해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외화환산이익 27억원이 발생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외화환산손실 14억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금융손익은 1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세아제지는 올해 3분기 기준 달러($)자산 41억원, 달러부채 26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시에 외환관련손실 23억원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074.7원으로 2분기 대비 5.9% 하락했다. 반면 올해 3분기는 1055.8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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