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동국제약, 영업익 +6%...3분기 연속 증가

지난 3분기 동국제약이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 회사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이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고, 영업이익이 6% 증가한 78억3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10.6% 감소한 63억4700만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1%에 그쳤던 정제 매출액이 전년 동기 7% 늘어난 63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정제 사업부의 대표 품목은 '인사돌(잇몸질환치료제)'이다. 인사돌의 효능에 관한 이슈에도 최근 매출에는 큰 타격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한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 방영을 계기로 인사돌의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원개발사인 프랑스 제약사가 시판을 중단하고 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를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사항을 받아 임상실험을 진행해 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탈모치료제인 판시딜과 관절염치료제 히야론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판시딜이 포함된 캡슐제 사업부의 매출액은 3분기 22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상반기 44% 증가한 데 이어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히야론이 포함된 프리필드 사업부의 매출도 3분기 47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6%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이 사업부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33%였다.

동국제약은 1968년 설립된 제약사로 지난 2007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원료의약품, 건강식품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의 대표적인 제품은 인사돌(구강질환치료제), 훼라민큐(갱년기증상치료제), 리코락스(관절염치료제), 오라메디연고(구강질환치료제), 마데카솔(상처치료제), 판시딜(탈모치료제) 등이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7.1배다. PBR과 ROE는 각각 1.80배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