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넥슨지티, 주가하락 vs 외인매수...매력있나?

넥슨지티의 주가가 하락하는 틈을 타 외국인투자자는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슨지티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종가기준 2만25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전일 1만5100원에 거래를 마쳐 이 기간 동안 주가는 49%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넥슨지티의 주식 71만50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에 달하는 수치다.

외국인투자자는 넥슨지티의 시장지배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넥슨지티의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은 2005년 출시이후 꾸준히 국내 온라인 게임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FPS부문에서는 경쟁 게임이 없어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0년 기준 서든어택 매출액은 270억원에서 2011년 326억원, 2012년 452억원, 지난해 492억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서든어택 매출액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말까지 경쟁작 출시가 없을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서든어택 후속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넥슨지티는 부산 벡스코에서 '서든어택2'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넥슨지티는 내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넥슨지티는 지난 2011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어 순현금 자산도 많은 편이다. 순현금 자산은 현금및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자산을 더한 값에 장·단기 차입금을 차감해 구하는 현금성 자산을 뜻한다. 올해 3분기 기준 넥센지티가 보유한 순현금 자산은 1074억원으로 시가총액에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넥슨지티는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분기보고에서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1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5%, 지배지분 순이익은 37억원으로 17%씩 감소했다.

합병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 지난 2월 넥스토릭과 합병하면서 그에 따른 비용과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원가는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 주식MRI, 종합점수 18점(상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