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엠씨넥스, 3Q 연속 영업익 증가

지난 3분기 엠씨넥스가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액이 1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이 8% 증가한 57억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올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대부분 협력 업체의 실적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로의 카메라모듈 납품에서 판매가가 높은 800만과 1300만 화소 비중이 늘어 관련 매출이 늘었다. 3분기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954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이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9% 늘어 175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1분기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36% 증가한 데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엠씨넥스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자동차용 전후방 카메라모듈을 현대차와 기아차에 공급한다. 또한, 쌍용차, 볼보, 푸조도 엠씨넥스의 고객사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차의 후방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305% 급증해 55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다. 올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55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엠씨넥스는 22억원의 외환관련이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 - 파생상품거래이익 - 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 - 파생상품거래손실)을 손익계산서에 인식했다. 지난해 3분기 말엔 환율이 전분기 대비 약 6% 내려 32억6700만원의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1배다. PBR과 ROE는 각각 1.19배와 10.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