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광ILI, 내부자 매수 지속...매력 있나?

밸브 전문회사 조광ILI의 내부자가 지속적으로 회사 지분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조광ILI의 임만수 대표는 회사 주식 1만774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17.83%에서 17.96%로 0.13%P 높아졌다. 임대표는 지난 1월부터 총 11차례에 걸쳐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올해 초부터 전일까지 1.69%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최근 조광ILI의 분기별 수주잔고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08억원(전년 동기 대비 +63%)이었던 수주잔고는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136억원(+26%), 2분기 155억원(+37%)으로 늘어났다. 지난 8월 25일에는 대림패트로팩으로부터 47억원 상당의 안전밸브 수주를 따냈다.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시설투자도 단행했다. 매출액의 63%를 차지하는 안전밸브의 누적 가동률은 지난해 2분기 67%에서 올해 2분기 99%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조광ILI 지난 8월 18일 경남 양산시 산막동에 공장건립을 위한 토지 2만4164㎡를 100억원(지난해말 자산 총액 대비 23%)에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광ILI는 신규 공장 건립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제2공장과의 거리를 좁혀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광IL는 배당 매력도 있는 회사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매년 주당 80원의 동일한 배당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은 3.3%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에도 전년과 동일한 80원이 배당될 경우 2.6% 수준의 시가배당률이 기대된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조광ILI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7%를 기록 중이다.

한편, 조광ILI는 원자력발전설비, 조선, 석유화학플랜트 등의 산업에 사용되는 밸브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안전밸브(매출 비중 63%), 스팀트랩(11%), 감압밸브(11%) 등이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한국전력,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으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거나 입찰을 통해 판매한다.

▷ 주식MRI, 종합점수 19점(상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