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한국내화, 영업익 +74%...판관비 절감 덕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한국내화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한국내화는 전일 대비 0.1%(5원) 오른 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3분기 보고서 제출 이후 3일(17일 ~ 19일) 연속 오름세다.

한국내화의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29억원, 순이익은 1.3% 증가한 7억원을 기록했다.



AL사업부가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AL사업부(알루미늄 합금 및 탈산재)의 3분기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했다. 반면 내화물 부문은 363억원으로 0.3%, 건설(산업로 및 고로) 부문은 112억원은 11.8% 감소했다.



제품가격은 하락했지만 생산량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AL사업부의 3분기 가격은 톤당 23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하락했지만 생산량은 6102톤으로 26% 증가했다. 내화물 가격은 0.4% 오른 톤당 84만원, 생산량은 5.8% 증가한 2만1806톤이다.



영업이익 급증은 판관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3분기 판관비는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판관비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세금과공과가 4798만원으로 89%(3억7874억원), 지급수수료가 5억1491만원 35%(2억7400만원)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낮았다. 기타비용이 크게 증가한 까닭이다. 전년 동기 대비 잡손실이 10억5200만원, 보상비가 4000만원, 재고자산처분손실이 3300만원이 늘었다. 이에 기타비용은 11억3000만원 증가한 1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한국내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6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1%다.

한국내화는 현대제철에 내화물을 공급하는 회사다. 내화물이란 고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고온과 고열에 견뎌내는 성질을 갖고 있다. 다만 철강 생산 시 고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내화물도 마모와 손상이 일어나 교체를 해 줘야 하는 소모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