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선내화, 52주 신고가...왜?

조선내화가 상승세다. 19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4.2%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금일 장중 11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조선내화의 주가 강세 배경엔 코스피200 신규 편입 기대감과 양호한 실적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내화는 제일모직이 삼성SDI에 흡수합병 됨에 따라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빠르면 제일모직의 흡수합병으로 오는 20일 종목교체 공지가 있을 예정이며, 실제 종목 교체는 제일모직의 거래정지일인 6월 27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의 코스피200 제외에 따라 제조업에 속한 예비 1순위 종목이 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는데, 신규 편입 종목으로 조선내화가 유력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의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이다.

또한 조선내화는 최근 영업환경 개선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지난 1분기 별도 매출액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7900만원으로 34%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내화물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내화물 사업부 매출액은 1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억6100만원으로 45% 늘었다. 내화물 판매가 견조세를 보인 가운데 원재료가가 내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내화의 주 매출처인 포스코(POSCO)는 지난해 6월 광양 1고로의 개수를 완료했고, 7월 포항 스테인리스스틸(STS) 4제강 공장을 준공했다. 또한 올해 중 파이넥스 3공장도 가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올해 내화물 수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 1분기 수주총액은 1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상태다. 수량 기준으로는 7만7573톤으로 9%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나류(매입 비중 40%) 투입단가는 올 1분기 톤당 97만39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지르콘류(4%) 가격은 437만원으로 29%, THK류(6%) 가격은 108만원으로 2.2% 내렸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연결 실적에 기여했다. 1분기 기계부품 제조업을 영위 중인 대한소결금속, 삼한,연대분말야금의 합산 매출액은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42억8400만원으로 43% 늘었다. 이들은 자동차와 가전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한다. 올해 실적이 개선된 것은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업황개선 덕분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소결금속은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더불어 해외 판매 증가로 부품이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한 조선내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조선내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4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치인 7.8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