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대영포장, 영업익 '급증'...왜?

대영포장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관심을 끈다. 17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 내린 868원이다.

대영포장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0억9600만원으로 246% 급증했고, 순이익은 18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대영포장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1.1배에서 13.9배로 하락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에서 0.66배로 소폭 내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에서 4.8%로 오른다.



주력 제품인 골판지 원단과 상자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가동률(생산수량/생산가능수량)은 76.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4%보다 6.4%P 상승했다 생산수량은 5억850만㎡로 14%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제품가 상승과 원재료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골판지 원단의 3분기 누적 평균 판매단가는 ㎡당 462.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골판지 상자 가격은 552.1원으로 3% 올랐다. 반면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골심지)의 3분기 누적 평균 매입단가는 킬로그램당 331.7원으로 3% 내렸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8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P 하락했다.

골판지 원지의 주 원재료인 고지(재활용폐지)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골판지 원지도 가격 인하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통계정보(stat.keco.or.kr)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기준 고지 가격은 지난해 10월 킬로그램당 117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10월) 기준 가격은 8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