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비츠로셀, 1Q 수익성 개선...비결은?

13일 개장 전, 이달 들어 외국인이 지분율을 높인 비츠로셀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전일 장 마감 후 비츠로셀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2014년 7월 1일 ~ 2014년 9월 30일)실적을 내놓았다. 비츠로셀은 201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산기를 3월에서 6월로 변경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76억원을,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3년 7월 1일 ~ 2014년 9월 30일)과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익은 모두 늘었다. 영업이익은 27%,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84% 증가했다.

이에 앞서 이달 들어 비츠로셀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약 보름 동안 주가 하락률은 13%다. 반면 외국인지분율은 같은 기간 1.21%에서 1.53%로 0.32%P 높아졌다.

비츠로셀은 국내 유일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다. 리튬 1차전지는 2차전지와 달리 한번 사용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사용가능 온도 범위가 넓고 ▲오랫동안 저장한 뒤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에너지밀도가 커서 다른 전지보다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츠로셀은 고온전지, 엠플전지 등 고수익 제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영향인지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76%로, 전년 동기 81% 대비 5%P 낮아졌다.

이번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2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

한편, 지난 9월 30일 비츠로셀은 이번 사업연도인 2014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매출액을 1002억원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영업이익은 115억원,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별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9%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44%, 순이익은 85%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회사 예상치의 2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