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현대차 그룹, '친환경차' 늘린다...관련주는?

현대기아차그룹이 202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세계 2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관련 부품주가 주목된다.

13일 언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은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22개 차종으로 늘려 친환경 자동차 세계 2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평균 연비를 2020년까지 지금보다 25% 향상시키겠다는 발표에 이은 두번째 목표 발표다.

현재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24만5052대에서 2016년에는 316만대, 2018년에는 474만대, 2020년에는 637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확대가 예상되면서 현대기아차그룹은 하이브리드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필두로 친환경  차종을 늘릴 것이라 밝혔다. 현대기아차 그룹에 따르면 현재 중·대형 차종 중심 하이브리드 차량을 소형차에서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확대한다. 또한, 내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 콘센트를 꽂아 엔진 배터리 충전) 시장에도 진출한다. 내년에 출시될 쏘나타를 중심으로 PHEV 차종을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친환경차 관련 부품주를 찾아봤다. 조사결과 한라비스테온공조, 우리산업, 성창오토텍, 우수AMS, LG화학, 삼성SDI,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이 대표적인 관련주로 나타났다.

한라비스테온공조, 우리산업, 성창오토텍은 전기차에 필요한 공조시스템과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우수AMS는 전동부품을 만들고, LG화학과 삼성SDI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2차전지를 제조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는 모터, 제어기 등 구동시스템을 책임진다.

8개 친환경 자동차 부품주들 중 5개 업체는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올해 실적을 추정한 결과 삼성SDI, 우리산업, 한라비스테온공조, 현대위아, 현대모비스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5조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크다.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흑자전환한 수치다.

 

반면, LG화학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2조8113억원으로 1%, 영업이익은 1조4190억원으로 1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성창오토텍과 우수AMS는 증권사의 추정치가 발표되지 않았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주들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를 적용한 결과, 현대모비스가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21점(상위 1%)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위아가 18점(상위 5%), 성창오토텍 18점(상위 5%)을 기록했다. 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15점), LG화학(15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