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독야청청 '신고가' 종목, 역시 실적 덕?

시장 급락에도 꿋꿋이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있다. 특히 이들 종목 대부분이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점이 눈길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1.4%, 코스닥 지수는 4.8% 각각 내렸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작용한 결과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시장 하락에 아랑곳하지 않고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집계 결과, S&T모티브, 쌍용양회, 한화생명, 삼화왕관, 한국토지신탁, 휴비스, 레드캡투어 ,메리츠종금증권, 서울옥션, 한국항공우주,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에스앤에스텍, 심텍, 테라세미콘 등 15종목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종목 대부분이 최근 개선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S&T모티브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했다. 지난 5일 실적을 발표한 한국토지신탁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46억원으로 281% 늘었다. 이 밖에 레드캡투어, 휴비스,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항공우주, 셈텍도 최근 개선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주식MRI 투자매력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S&T모티브와 쌍용양회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각각 16점을 받아 상장사 상위 12%에 올랐다. S&T모티브는 재무안전성과 수익성장성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쌍용양회는 수익성장성과 현금창출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 한화생명 15점, 삼화왕관과 한국토지신탁, 휴비스가 각각 14점을 취득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