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로만손, 영업익 +13%...3Q 만에 증가

로만손의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고, 영업이익이 13% 증가한 2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주얼리 사업부가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 늘어난 데 이어,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3억74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해 19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평가손실이 발생한 결과로 추정된다.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55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상승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 로만손은 200만 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 선물계약을 보유 중이었다. 매도 선물계약은 환율 하락 시 이익이, 상승 시 손실이 발생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31배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과거 5년 평균인 13.1배보다 135% 높은 것이다.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주가가 연초에 비해 여전히 111%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이 회사는 아직 3분기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올 들어 연결 지배지분과 별도 기준 순이익이 거의 같았던 점을 고려해,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을 반영해 PER을 추정했다.

로만손은 주얼리, 핸드백, 손목시계를 제조·판매한다. 생산은 외주가공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주얼리와 핸드백은 주로 내수 위주로 영업하고 있으며, 손목시계는 매출의 38%가 수출이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주얼리 51%, 핸드백 32%, 손목시계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