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T뮤직, 3Q 호실적 발표...배경은?

KT뮤직이 호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T뮤직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1억원, 순이익은 25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가입자수 확대가 매출액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KT뮤직은 지난 2009년 최대주주 KT(지분율 49.99%)로부터 음악 포털사이트인 '올레뮤직'을 양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또 다른 음원 서비스인 '지니'를 양수했다. 사업 양수에 따른 가입자수 증가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났고, 2분기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122% 급증했다.

이 가운데 KT뮤직이 운영 중인 음원서비스의 이용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KT뮤직 음원 서비스의 올 6월 모바일 TTS(총 체류시간)는 250만 시간으로 지난해 1월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또 지난 3월 기준 월 방문객(지니 기준)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서며 업계 2위로 도약했다.

음원가격 상승도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자 권익 강화의 일환으로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을 2012년 6월 승인했다. 2013년 1월부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3년 7월 음원 가격 인상을 본격화했다. 정부는 2016년까지 매년 10% 가량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KT뮤직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6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를 기록 중이다.
 

한편,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KT뮤직의 주가는 현재 하락하고 있다. 오후 2시 16분 현재 KT뮤직의 주가는 6390원으로 전일 대비 12.4% 내린 상태다.

▷ 주식MRI, 종합점수 11점(상위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