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전KPS, 매출액↓·영업익↑...왜?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둔 한전KPS가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 58분 현재 한전KPS는 전일 대비 1.6%(1300원) 오른 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한전KPS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76.7%,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은 311억원으로 75%씩 급증했다.



매출감소는 대외(태양광건설공사)부문이 줄어들어 감소했다. 대외부문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감소했다. 지난해 거금 및 영월 태양광 건설공사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매출비중이 21%에서 11%로 10%P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부문은 247억원으로 22.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음으로 화력부문이 908억원(8.1%,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송변전은 148억원(8.0%), 원자력/수력은 842억원(6.2%)을 각각 거뒀다.

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원가 및 판관비는 2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었다.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따른 인건비(복지 및 퇴직급여 등) 관련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3분기에 계상되었던 임금정산분이 올해 4분기로 예정되면서 3분기 실적 개선에 일시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가율이 높은 태양광건설공사(거금 및 영월)가 종료에 따른 자재, 외주 비용이 줄었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한전KPS의 주가수익배수(PER) 2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33배, 자기자본이익률은 25.9%다.

한전KPS는 국내 1위 발전정비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화력발전소 정비시장의 61%, 원자력발전소 정비시장의 82%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발전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전정비 사업의 특성상 매년 꾸준한 매출이 발생한다. 최대주주는 한국전력으로 2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63%다.

▷ 주식MRI, 상위 3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전KP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89위(상위 3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PBR이 최근 5년 평균 PBR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되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인 점, 잉여현금흐름이 (-)인 점 등이 반영돼 현금창출력 부문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